저소득·고령층 10명 중 6명은 ‘무더위쉼터’ 이용 경험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. ‘쉼터를 잘 몰라서’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. 무더위쉼터는 취약계층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경로당, 복지관 등에서 운영 중인 시설이다. 지난해 7만1570곳에서 올해 9만3000여곳으로 확대됐다. 맞춤형 홍보 등 이용률을 높일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.
2일 연세대 산학협력단 보고서 ‘지역별 취약계층 분포 등을 고려한 쉼터 지정·운영 개선 방안’에 포함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‘무더위쉼터 이용 경험이 있다’는 응답 비율은 40.9%였다. 이용 경험이 없다는 답변 비율은 59.1%였다.
무더위쉼터를 이용해 본 적이 없는 이유로는 ‘쉼터를 잘 몰라서’가 33.0%로 가장 많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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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이용할 필요가 없어서’(29.0%), ‘주변 시선이 불편해서’(10.3%), ‘시끄러움 등 공간 이용이 불편해서’(9.5%), ‘건강 상태로 외출이 어려워서’(6.5%), ‘가까이에 없어서’(6.1%), ‘집에서 쉬는 게 더 편해서’(3.8%)가 뒤를 이었다.
무더위쉼터 방문 경험자 82.9%는 주 1회 이상 쉼터를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 42.2%는 매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. 방문 방법으로는 도보가 83.8%로 가장 많았다. 이어 버스(7.4%), 지하철(6.9%), 자전거(1.0%), 휠체어(0.5%) 순이었다. 집에서 무더위쉼터까지 소요 시간은 5분 미만(37.6%), 10~19분(28.7%), 5~9분(19.3%), 20~29분(8.9%), 30분 이상(5.4%) 순이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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쉼터 이용 조건을 묻는 질문에는 ‘한 건물 안에서 여러 활동을 할 수 있는 경우’(64.1%)와 ‘앉아서 쉴 곳이 충분히 마련되는 경우’(61.2%)라는 응답이 많았다. ‘운영시간을 야간과 주말까지 확대할 경우’라는 답변은 46.6%로 상대적으로 적었다. 운영시간을 단순히 늘리는 것보다 쉼터가 생활권과 가까운 곳 있고 다양한 활동과 연계할 수 있는지가 이용 여부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.
연구진은 “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홍보가 필요하다”고 강조했다. 또 “생활권 내 시설에서 열리는 복지·돌봄·교육 프로그램과 무더위쉼터를 결합해 이용 유인을 강화해야 한다”고 제안했다.
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 서울 관악구, 대구 달서구, 부산 사하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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